포가튼 러브(2023)는 폴란드 영화로 제목이 ZNACHOR 민간요법사, 치료사, 돌팔이의 뜻입니다. 타데우시 도웽가 모스토비치의 소설 Znachor 를 원작으로 하고 1930년대 폴란드를 배경으로 하며 기억상실증에 걸린 천재의사의 감동적인 영화입니다. 블로그에서는 영화 줄거리와 영화 정보, 영화 후기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포가튼 러브 줄거리
주인공 라파우는 당시 폴란드에서 최초로 뇌수술을 성공한 천재 외과 의사입니다. 그의 실력뿐아니라 가난한 아이의 치료비를 대신 내주며 환자들을 극진히 치료하는 따뜻한 마음까지 가진 존경받는 의사입니다. 가정에서도 딸아이 마리시아와 아내에게 가정적인 아빠요 남편이었지만, 아내 베아티는 내연관계에 있던 산관리인을 찾아 딸아이를 데리고 집을 나가 버립니다. 이에 충격을 받은 라팥은 아내를 찾아 나섰지만 강도들에게 폭행을 당하며 심한 뇌출혈로 목숨의 위기까지 가게 됩니다. 아내 찾는 것을 도와달라던 라파우의 부탁으로 현장에 도착한 동료 의사는 외과 과장의 자리가 탐나 부상당한 라파우를 외면하고 가버립니다. 15년이 흐른후, 라팥은 기억상실에 걸려 자신이 누군지, 어떤 일을 하던 사람인지 전혀 기억하지 못한채 안토니 코시바의 이름으로 이곳 저곳을 떠돌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다 조스카 라는 여자집에서 방앗간 일을 도우며 그 마을에 정착하게 됩니다. 라파우는 자신이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아픈 사람을 보면 고쳐주는 의술재능이있다는 걸 알게 되며 많은 아픈 사람들을 고쳐줍니다. 한편 딸 마리시아는 엄마와 새아빠가 죽고, 일자리를 찾아 우연히 라파우가 있는 이 마을로 오게 됩니다. 그녀는 아름다운 외모와 뛰어난 피아노 실력으로 이 마을의 유대인이 운영하는 술 집에서 서빙과 피아노 연주로 일하게 됩니다. 프랑스에서 온 친스키 백작은 마리시아에게 첫눈에 반하며 적극적으로 구애합니다. 처음에는 차갑게 거절하던 마리시아가 점차 그의 진심을 알고 끌리며, 둘은 오토바이로 데이트를 합니다. 그러다 어느날 큰 사고를 당하게 되고 마리시아는 뇌수술이 필요할만큼 심각한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의사는 치료를 거부하며 떠나고 마리시아를 살릴수 있는 사람은 라파우밖에 없습니다. 조스카는 의사의 수술도구를 훔쳐오고, 이런 상황에서 라파우는 무면허로 힘든 수술을 성공하고, 마리시아는 극적으로 살아나게 됩니다. 기억상실 전 라파우가 마차에 깔린 아이의 뇌수술을 처음 한 경험이 지금 마리시아의 수술을 가능케 했습니다. 라파우는 마리시아를 볼때 기억은 나지 않지만 뭔가의 강한 느낌을 받습니다. 친스키의 엄마는 회복한 마리시아를 찾아와 돈봉투를 내밉니다. 마리시아가 대학 학비가 필요한 것을 알고 돈을 내밀며 자기 아들을 떠나라고 합니다. 마리시아가 그 돈을 받지 않자, 라파우를 무면허 수술한 것으로 고발하여 5년 감옥살이를 살게 하겠다고 협박합니다. 라파우가 자신의 아빠인지 아직 모르지만 자기 목숨을 살려준 고마움과 아빠같은 마음을 느꼈던 마리시아는 그 마을을 떠나 도시로 갑니다. 라파우도 자기때문에 마리시아가 백작과 결혼을 못하게 될 것을 알고 경찰서에 찾아가 자기가 무면허 수술을 했다고 자수하고 감옥에 갑니다. 라파우는 재판을 받게 되고, 도움을 받았던 마을 사람들이 다 찾아와, 그는 좋은 사람이며 무면허로 치료를 했어도 자기들을 다 낫게 해주며, 어떤 대가도 받지 않았다고 증언합니다. 친스키 백작은 예전 신문기사를 보고 유추하여 안토니 코시바가 과거 저명했던 외과 의사 라파우임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마리시아를 찾아가 그녀의 친아버지가 안토니 코시바이며, 외과 의사 라파우라고 알려줍니다. 마리시아는 재판장에 찾아가 그 사실을 말하며 라파우는 기억이 돌아옵니다. 라파우는 풀려나고, 마리시아는 친스키백작과, 라파우는 조스카와 행복한 합동 결혼식을 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 정보
장르: 로멘스, 멜로 드라마. 감독: 미하우 가즈다. 출연진: 레섹 리호타(아빠, 외과의사 라파우 역) 마리아 코발스카(딸, 마리시아 역) 이그나치 리스(레세트 친스키 백작 역) 안나 시만치크(조스카 역) 제작: 마드달레나 슈베트코비치. 원작: 타데우시 도웽가 모스토비치. 각본: 마르친 바친스키. 촬영: 토마시 아우구스티네크. 편집: 피오트르 크미에치크. 국가: 폴란드. 러닝타임: 140분. 시청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넷플릭스 출시: 2023년. IMDb평점: 7.6(2100명 참가,10점 만점에 7.6 매우 높은 편). 폴란드어로 Znachor라는 제목의 이 영화는 폴란드에서 아주 유명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동일한 제목과 원작의 스토리로 원래 1937년에 영화가 한번 나오고, 1982년에도 나왔으며, 이번 2023년 넷플릭스에 출시된 영화는 리메이크 작품입니다.
영화의 후기
'포가튼 러브(Forgotten Love)'는 '잊혀진 사랑'의 뜻으로 주인공 외과의사 라파우가 기억상실에 걸려 딸에 대한 기억을 잃은 모습을 나타내는 제목입니다. 반면 폴란드 원어제목은 원작 소설과 동일하게 'Znachor 민간치료사'의 뜻입니다. 실제는 뇌수술의 권위자였던 주인공이 기억상실증에 걸린후 자신의 과거 외과의사로서의 정체성을 알지 못한채 무면허로 많은 사람들을 치료해주었는데 그 때를 뜻한 민간치료사의 뜻으로Znachor라 명명한 것같습니다. 포가튼 러브는 잔잔하고 따뜻한 고전 소설 같은 분위기를 가지고 있으며, 영화의 배경인 1930년대 폴란드의 거리와 시골풍경이 정겹게 느껴집니다. 기억상실증에서 회복되어 딸을 다시 찾게 되는 내용은 감동적입니다.다소 느린 템포의 영화이지만 지루하지 않고, 마음 따뜻해지게 하는 영화입니다.